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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2

명절 후, 한밤중에 달리며 재충전하다

꿈만 같던 명절이 끝나고, 오랜만에 출근하는 아침. 익숙한 길도 오늘따라 어딘가 낯설게 느껴졌다.출근길 풍경도 평소와 달리 어수선하게 다가왔지만, 회사에 들어서자 반가운 얼굴들이 반겼다.모두가 명절 동안 충분히 쉬고 온 것처럼 밝은 미소를 띠고 있었다. 오랜만에 찾은 회사 분위기에 나 또한 새로운 에너지가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명절 동안 푹 쉬고, 운동으로 몸을 달래면서인지 평소와는 다른, 뭔가 특별한 ‘일하고 싶은’ 욕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이전에는 머리가 잘 굴러가지 않아 하루 일정을 세우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오늘은 몇 분 만에 계획이 정리되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어쩌면 운동 덕분일지도? 팀장님께서는 명절 전에 “명절이 지나면 준비중인 계획표를 인수인계하겠다”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기록의 서재 2025.02.04

아빠의 무게를 딛고, 다시 찾는 나의 시간

너무 무겁다. 아빠의 무게 (+ 아빠하기 싫지만)         첫째가 태어나고, 나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첫째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서 운영중이였던 사업을 접고 PD로 직장에 들어간 후로, 내 삶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했다. 회사의 업무뿐만 아니라 가정에서의 육아까지 포함된 책임감의 무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압박감을 주었다.  제대로 된 휴식을 가지지 못해, 날이 갈수록 정신과 몸이 피폐해져 갔다.   초조함과 불안함 속에서사업 경력을 인정받아 높은 직책으로 입사한 만큼, 새로 팀을 꾸려 반드시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었다.한편, 집에서는 아내가 모유 수유와 산후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며 나의 퇴근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온 집에서, 나의 사소한 말실수..

기록의 서재 202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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