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겁다. 아빠의 무게 (+ 아빠하기 싫지만) 첫째가 태어나고, 나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첫째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서 운영중이였던 사업을 접고 PD로 직장에 들어간 후로, 내 삶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했다. 회사의 업무뿐만 아니라 가정에서의 육아까지 포함된 책임감의 무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압박감을 주었다. 제대로 된 휴식을 가지지 못해, 날이 갈수록 정신과 몸이 피폐해져 갔다. 초조함과 불안함 속에서사업 경력을 인정받아 높은 직책으로 입사한 만큼, 새로 팀을 꾸려 반드시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었다.한편, 집에서는 아내가 모유 수유와 산후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며 나의 퇴근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온 집에서, 나의 사소한 말실수..